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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4. 2024. MON at 6:52 PM CST
아스피린을 사는 것처럼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최초 일반 의약품 피임약이 이달 말부터 미국에서 판매된다. 이 피임약은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으며, 연령 제한 없이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제조업체 페리고(Perrigo)는 4일(월) 주요 소매업체와 약국에 피임약인 오필(Opill)을 배송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오필은 ‘미니필’(minipills)이라고도 불리는 오래된 피임약으로, 단일 합성 호르몬인 프로게스틴을 함유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 복합 피임약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
앞서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하루에 한 번 복용하는 오필을 처방전 없이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리고는 다른 일반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판매에 연령 제한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필의 승인은 낙태약 미페프리스톤을 둘러싸고 진행중인 법정 싸움과 무관하다. 낙태 반대 단체들은 일반적으로 임신을 예방하기 위한 피임약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다만 이 약의 승인과 관련 FDA 과학자들은 특정 질환을 가진 여성이 오필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지 여부 등 일부를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의 권장 소매 가격에 따르면 1개월 분량은 약 20달러, 3개월 분량은 약 50달러이다. 또한 온라인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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