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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인수 합의 후 4개월 만…재건축 2년 소요 예정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PR 1. FRI at 7:29 AM CST
시카고 다운타운의 톰슨 센터 빌딩 매각 계약이 완료됐다.
J.B. 프리츠커 주지사 사무실은 지난 31일 톰슨 센터(James R. Thompson Center)의 구매와 판매 계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부동산 개발업체인 프라임 그룹이 이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지 4개월 만이다. 소유권 이전 등 매각은 올여름 완료될 예정이다.
프라임 그룹이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을 당시 주 정부는 “프라임그룹이 톰슨 센터를 7,000만 달러에 사들일 예정”이라며 “이번 매각으로 5억 달러가 넘는 이 건물의 유지 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관련기사: 시카고 톰슨센터 마침내 매각>
주 정부는 7천만 달러의 선지급금과 함께 17층 건물을 사무실과 소매점, 호텔 공간이 있는 복합 용도 부동산으로 개발하고, 약 30%의 소유권을 주 정부가 보유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임 그룹은 1985년 완공 이래 제기돼 온 톰슨 센터의 냉난방 문제 등을 해결하면서 이 건물을 상징적인 도심 건물로 보존한다는 계획이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창문이 있는 외벽(curtain wall)으로 재설계하면서 또한 야외 테라스가 있는 여러 층을 만들 예정이다. 개발사가 바빌론의 정원에 비유하는 새로운 아트리움이 리모델링의 중심축이 된다.
공사는 12개월 이내 시작돼 2년간 모두 2억 8,0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개발사는 예상했다. 프라임 그룹의 마이클 레슈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보수 공사가 올해 시작될 것이며 시작부터 완료까지 약 2년이 걸릴 것”이라며 “2억 8천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85년 주 정부 청사 용도로 만들어진 시카고 루프 소재 17층짜리 톰슨 센터는 그러나 비효율적인 운영, 수억 달러에 달하는 수리비 등 논란을 낳으면서 거의 20년간 매물로 나왔다. 이 건물을 설계한 독일의 저명한 건축가 헬무트 얀(Helmut Jahn)은 지난해 5월 일리노이에서 자전거 사고로 숨졌다. <관련기사> ‘톰슨센터’ 설계 헬무트 얀 자전거 사고 사망
한편 주 정부는 몬로 길(555 W. Monroe St.)에 있는 사무실 건물을 사들여 일부 기관을 그곳으로 옮겼다. 이 달 중 약 1,500명의 공무원이 여기에서 일할 예정이다. 주 정부는 톰슨 센터 매각 후 시내 근무지를 재조정해 30년 동안 매년 2천만 달러를 절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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