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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일출을 보기 위해 일출 명소를 찾는 것은 한국만 그런 것 아니다. 미국에서도 새해 첫 해를 보기 위해 나름 핫플레이스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시카고를 포함해 일리노이에서는 어딜 가야 찬연한 새해 첫날 일출을 볼 수 있을까. 찾아봤다.
시카고를 포함해 일리노이에서 새해 첫날 일출을 볼 수 있는 명소를 챗GPT에 물었다. 여기저기 구글 검색도 했고 무엇보다 옐프가 꼽은 명소 10곳도 참조했다. 그 결과를 한 데 모아봤다. 정동진 일출 같은 장관에야 비할 수 있겠냐마는, 그래도 미국 살면서 언젠가 한번은 한 곳이라도 꼭 가봐야겠다.
참고로 2024년 1월 1일(월) 새해 첫날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18분이다.
시카고는 ‘바다같은’ 미시간 호수를 끼고 있어 대부분 일출 명소는 이 주변 비치가 대부분이다. 노스 애비뉴 비치, 몬트로즈 비치, 로욜라 비치 등 다수 해변이 시카고 주민과 방문객들을 맞이 한다. 유명 시카고 해변 소개는 시카고 관광국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몬트로즈 비치(Montrose Beach. 4400 N Lake Shore Dr, Chicago, IL 60640)
시카고에서 가장 큰 공공 해변이자 링컨 파크에 위치한 몬트로즈 비치(Montrose Beach)는 인기 있는 업타운 인근 해변이다. 시카고 다운타운 지척이다. 시카고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6마일 떨어졌다. 해변에서는 미시간 호수의 멋진 전망 뿐 아니라 시카고 시내의 멋진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해변과 함께 몬트로즈 비치 동쪽 끝에 위치한 ‘몬트로즈 비치 듄스’(Montrose Beach Dunes)는 원래 매립지였으나 지금은 다양한 철새들과 수많은 멸종 위기 식물종이 서식하는 대표 자연 보호 구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중교통(CTA 버스 노선: 78 Montrose, 81 Lawrence, 151 Sheridan. CTA 레드 라인 역: Lawrence, Wilson)을 이용해 갈 수도 있지만, 자가 차량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차장과 주차 요금 정보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몬트로즈 비치 일출(출처: 틱톡)
◆노스 애비뉴 비치(North Avenue Beach. 1601 N. Jean-Baptiste Pointe DuSable Lake Shore Drive Chicago, IL 60611)
시카고의 노스 애비뉴 비치(North Avenue Beach)도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인기 명소이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시카고의 랜드마크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노스 애비뉴 해변에는 등대 부두가 있다. 사람들이 또한 좋아하는 요소. 한쪽에서는 시카고 도심 스카이라인의 멋진 전망을 볼 수 있고, 돌아서면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다. 해가 뜨기 한 시간 전에 가면 하늘이 온갖 색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다녀온 사람들 설명.
◆애들러 천문관(Adler Planetarium. 1300 S DuSable Lk Shr Dr, Chicago, IL 60605)
시카고를 찾는 지인에게 꼭 안내하는, 개인적으로 시카고에서 가장 뷰가 좋은 곳 중 하나. 애들러 천문관 앞 해변은 도심 절경과 미시간 호수를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꼭 방문하길 권한다. 여기서 보는 일출이 개인적인 나의 로망.
애들러 천문관을 둘러보고 인접한 셰드 수족관이나 필드 자연사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볼 게 워낙 많아 물론 하루에 다 이들을 둘러볼 수는 없다.
◆로욜라 해변(Loyola Beach. 1230 W. Greenleaf Ave. Chicago, IL 60626)
시카고 해변을 따라 조금 더 북쪽으로 가면 인근 로욜라 대학교 캠퍼스 이름을 딴 로욜라 해변을 만난다. 디본과 셰리던이 만나는 곳, 로저스 파크에 있다.
시끌벅적한 다른 시카고 비치와 달리 조용한 분위기가 특징. 넓은 녹지 공간, 놀이터 등이 있어 가족 단위 찾는 이들이 많다. 아름다운 해변과 미시간 호수를 따라 약 2/3마일에 달하는 산책로도 이용할 수 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조용히 일출을 보며 한 해를 설계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일출 명소이다.
◆네이피 피어(Navy Pier. 600 E Grand Ave Chicago, IL 60611)
빼놓으면 서운한 곳. 대관람차로 유명하지만 해변을 따라 쭉 뻗은 건물 안팎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제법 많다. 네이비 피어 측에 따르면, 1995년 재개장 이후 1억 8천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매년 250개 이상의 무료 연간 예술 및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새해 전날 31일(일) 자정에는 이곳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놓쳐서는 안되는 이벤트. 이를 보기 위해 좋은 자리를 찾으려면 해 지기 전 한참 전 가야 한다. 사람들, 정말 많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약간 과대평가된 느낌?
◆글렌코 비치(Glencoe Beach. 999 Green Bay Rd., Glencoe)
누군가의 글. “부촌으로 알려진 이 동네 현지인들이 하늘 가득 붉은 여명을 바다에 흩뿌리면서 미시간 호수 위로 솟는 태양을 보기 위해 100년 넘게 여기 아름다운 글렌코 해변(Hazel and Park 기슭)을 찾았다.”
동네 주민은 물론, 한인들 많이 사는 글렌뷰나 노스브룩에서도 접근성이 좋아 이른 아침 다운타운 해변 등 멀리 가기 싫은 사람들을 위해 안성맞춤인 일출 명소.
◆노스웨스턴 대학교 레이크필(Northwestern University Lakefill. 70 Arts Cir Dr, Evanston, IL 60208)
노스웨스턴 대학교 캠퍼스에 위치한 레이크 필(Lakefill)도 미시간 호숫가를 따라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주차하기 편하고, 호숫가를 따라 걷는 재미도 솔솔찮다.
다음은 노스웨스턴 대학교 학생이 쓴 일출 감상 후기.(출처=노스웨스턴 대학 학생 블로그)
레이크필에서 일출을 보는 것은 많은 학생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데, 지난 봄에는 제가 제작하는 극단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봄 특집 쇼가 끝난 후 밤을 새워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러 나갔습니다.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고, 지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가 느껴지는 매혹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한 해가 거의 끝나가고 있었고 정신없었지만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방문지이다.
◆그랜트 파크(Grant Park. 301 S Columbus Dr Grant Park Chicago, IL 60605)
시카고 다운타운 루프에 위치한 그랜트 파크는 밀레니엄 파크, 버킹엄 분수(Buckingham Fountain), 시카고 미술관 및 뮤지엄 캠퍼스 근처에 있다.
버킹엄 분수는 그랜트 파크의 중심으로, 베르사유 궁전의 화려한 분수 중 하나를 모델로 삼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분수 중 하나이다.
기타 일몰 명소로 꼽는 시카고 해변으로는 ▲시카고 레이크프론트 트레일(Chicago Lakefront Trail(540 N Lake Shore Dr Chicago, IL 60657) ▲매플 스트리트 비치 하우스(Maple Street Beach House. 725 Sheridan Rd Winnetka, IL 60093) ▲프로스터 애비뉴 비치(Foster Avenue Beach. 5200 N Lake Shore Dr Chicago, IL 60640) ▲블루밍데일 트레일(The 606 – Bloomingdale Trail. 1600-3700 W Bloomingdale Chicago, IL 60651) ▲스왈로우 클리프 우드(Swallow Cliff Woods. 11918 S La Grange Rd Palos Hills, IL 60464) ▲레온 비치(Leone Beach. 1222 W Touhy Ave Chicago, IL 60626) 등이 있다.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30. 2023. SAT at 10:38 AM CST
@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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