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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7. 2023. WED at 10:26 PM CDT
시카고 솔저필드를 떠나 새 홈구장을 물색 중인 시카고 베어스가 이번엔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신임 시장을 만났다. 알링턴 하이츠에 부지를 구입한 베어스는 최근 네이퍼빌 시장을 만난 데 이어 시카고 시장까지 만나면서 솔저필드 잔류도 선택지에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카고 베어스 7일(수)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케빈 워렌 사장이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을 만났다. 두 사람은 면담 후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만남은 베어스팀의 신임 사장 겸 CEO와 새로 선출돼 막 임기를 시작한 시카고 제57대 시장 간 첫 만남이다. 무엇보다 솔저필드 잔류를 희망하는 시카고 시장과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됐다.
공동 성명에서 두 사람은 “오늘 우리는 시카고 시에 대한 우리 가치를 공유하고, 도시 전체의 깊은 뿌리의 중요성과 공평한 지역사회 투자 필요성을 논의했다“며 ”우리 둘 다 미래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카고시와 주요 시민 기관이 함께 성장하고 진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대화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베어스가 새 홈구장을 찾기 위해 알링턴 하이츠 등에 눈을 돌리면서 현 솔저필드 구장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전임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베어스 잡기에 결국 실패했다.
지난 2월, 베어스는 알링턴 파크 경마장 부지를 1억 9,720만 달러에 매입했다. 새로운 돔형 경기장과 함께 일대를 상업·주거용 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베어스는 옛 경마장 건물 내부 철거 1단계 작업을 시작했다.
베어스는 그러나 매입한 부지에 대한 세금 부과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알링턴 하이츠 시당국과 협상을 중단한 상태이다. 이 와중에 지난 2일 베어스 워렌 사장은 스콧 베얼리(Scott Wehrli) 네이퍼빌 시장을 만나 새 경기장을 지을 가능성을 논의했다.
한편 베어스의 솔저 필드 임대 기한은 2033년까지이다. 전문가 등은 빠르면 2026년에 8,400만 달러의 비용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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