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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주립대·갤러거웨이…입원율 증가 ‘5단계 연기
일리노이 주 코로나19 백신 접종단계가 1C로 확장된 가운데 시카고 당국은 수요와 공급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대형 백신센터 2곳을 추가로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30일(화) 시 정부 발표에 따르면 내달 5일(월) 리글리 필드 인근에 위치한 갤러거 웨이(Gallagher Way)의 아메리칸 에어라인 컨퍼런스 센터(American Airlines Conference Center)와 시카고 주립대학(Chicago State University)에 새롭게 접종 사이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갤러거 웨이에 들어설 접종소는 에드보케이트 오로라 헬스(Advocate Aurora Health) 측이 운영하게 되며, 하루 약 2천회 분량의 투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예약에 한해서만 접종이 가능하며 현장 등록은 제공되지 않는다.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시카고 주립대와 시카고 컵스, 에드보케이트 오로라 헬스 측과 협력해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모든 시카고 주민들을 접종하려는 목표를 향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접종 대상자가 확대된 만큼 공급량은 극히 제한적인 점을 고려해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서는 모두의 인내심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 주립대에 설치될 새로운 접종소는 시카고 공중 보건부가 관리 감독하게 된다. 하루 최대 1,200회 분량의 투여가 예상되며, 1,000회의 드라이브 스루 백신 접종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접종은 예약제로 현장 등록은 없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중 오후 12시부터 6시,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주 6일 운영된다.
시카고 주립대학과 갤러거 웨이의 어메리칸 에어라인스 컨퍼런스 센터 접종 예약 등록은 웹사이트 (zocdoc.com/vaccine)를 통해 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프리츠커 주지사는 “최근 주 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주 정부는 당초 4월 중순 계획한 브리지 단계(Bridge Phase) 및 주 복원 5단계 완화 방침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브릿지 단계로 불리는 4.5단계는 5단계 진입 전 각종 사업운영과 모임에 대한 규제를 일부 완화시킨다는 취지로 추가 설정된 단계다. 브릿지 단계에서는 박물관이나 동물원, 야외 공연의 최대 관람 수용인원이 늘어나며 영업도 한층 자유로워진다.
현재 일리노이 주 내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일일 평균 1,300명에 달한다. 이는 2주 전보다 15%가 증가한 것이다. 중환자실에는 308명이 중증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121명이 인공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주 정부의 단계적 재개 가이드라인에는 28일 연속 코로나19 입원환자와 사망자 수 감소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주 보건국이 보고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404명, 사망자는 17명 추가됐다. 이에 따라 주간 확진율도 3.4%까지 올랐다.
/기사출처=시카고 K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