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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노동자 ‘연간 최소 10일 휴가’ 보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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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9일 투표…“가장 진보적인 정책” Vs “기업 적대시”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9. 2023. THU at 7:02 AM CDT

시카고 시의회가 노동자들에게 연간 최소 10일의 유급 휴가를 보장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의회는 타협점을 찾기 위해 몇 주 동안 논의를 거듭한 끝에 9일(목) 이 법안에 대해 투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모든 시카고 근로자는 12월 31일부터 매년 최소 5일의 병가와 5일의 ‘휴가’를 보장받게 된다. /사진=픽사베이

이 법은 근로자를 시카고로 끌어들일 수 있지만, 운영 비용을 우려하는 기업에게는 두려움을 줄 수 있다고 악시오스 시카고는 분석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모든 시카고 근로자는 12월 31일부터 매년 최소 5일의 병가와 5일의 ‘휴가’를 보장받게 된다.

직원이 100명 이상인 기업은 퇴사하는 근로자에게 미사용 휴가에 대한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소규모 사업체에는 더 제한적인 책임이 주어진다.

법을 위반하는 사업체는 법 시행 1년 후 직원으로부터 소송을 당할 수도 있다.

이 조례는 브랜든 존슨 시장이 추진한 다른 노동 친화적 법안, 특히 5년에 걸쳐 정규 최저임금과 팁 최저임금 간의 차이를 없애는 ‘원 페어 웨이지(One Fair Wage)’의 뒤를 잇는 법안이다.

존슨은 전날 성명에서 “우리는 타협점을 찾기 위해 협력적으로 노력했고, 결국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유급 휴가 정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시카고의 주요 비즈니스 그룹 연합은 “고용주들이 여전히 팬데믹에서 회복 중이고 일부는 원 페어 웨이지가 초래할 새로운 비용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법안은 시카고를 기업하기 적대적인 장소로 굳힐 것”이라며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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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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