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고등학생들 ‘모두에 시민권을’ 시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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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고등학교 400여명 한목소리…더빈 상원 결단 촉구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17. FRI at 7:46 AM CDT

시카고 시 소재 6개 고등학교에서 모인 400여 명의 학생이 지난 14일(수) 오전 수업을 조퇴하고 딕 더빈 상원의원(일리노이)에게 올해 내 시민권 통과를 촉구하는 시위에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하나센터 청소년 리더십 그룹인 FYSH(Fighting Youth, Shouting out for Humanity)와 AAJC시카고지회(Asian Americans Advancing Justice | Chicago) 청소년 그룹인 KINETIC 리더들이 함께 기획했으며 루스벨트, 아문센, 레인 테크, 노스사이드 프렙, 페이튼 칼리지 프렙, 시카고 예술 고등학교 학생들이 연대했다.

학생들은 시카고 알바니 파크에 있는 호너 공원에서 “누구에게 시민권을? 모두에게 시민권을!”이라고 외치며, 시민권 법안에 영향을 받는 친구들과 가족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연설도 함께했다.

하나센터 FYSH의 청소년 리더 제니퍼 디아즈-카마르고 학생은 “우리 가족 구성원 중 서류미비자가 있기에 더빈 상원의원님,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일궈낸 일과, 각자의 가족에게서 멀어진다는 두려움, 추방의 두려움 속에서 살아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하나센터 FYSH의 청소년 리더인 제니퍼 디아즈-카마르고 학생

하나센터 FYSH 소속 아리아나 아길라르 학생은 “딕 더빈 상원의원은 우리 공동체를 실망하게 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한 약속대로 노동자 가족들을 위해, 서류미비자 가족들을 위해 함께 싸우고, 시민권 취득 경로를 현재 예산안에 포함해 달라”고 강조했다.

하나센터 FYSH의 청소년 리더인 아리아나 아길라르 학생.

한편, 지난달 연방하원에서는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으로 불리는 바이든 정권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통과된 하원 예산안에는 임시 체류를 허가하는 임시적 조치만 포함됐고, 영구적인 시민권 취득 경로에 관한 사항은 빠졌다.

하나센터에 따르면, 예산안이 상원에 상정돼 많은 논의가 진행되는 현재,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이자 상원 법사위 위원장인 딕 더빈 상원의원이 예산 조정안에 시민권 취득 경로를 포함할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있다.

하나센터는 “이민자 커뮤니티 청년들과 그 가족들은 영구적인 해결책을 위해 너무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싸워왔다”며 “더빈 상원의원은 선출된 상원의원으로서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온전한 삶을 위해 예산안에 시민권을 포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권 취득 포함 청원 서명

© 2021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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