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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강도 체포 일등공신 애플 에어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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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열쇠 달린 위치추적기 이용 경찰 실시간 추적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19. 2023. THU at 6:18 AM CST

애플의 소형 위치 추적 단말기인 ‘에어태그’(AirTag)가 강도 용의자들을 체포하는 일등공신이 됐다. 경찰에 쫓긴 강도들 도주는 결국 차량 충돌로 끝이 났다.

애플 ‘에어태그’(AirTag)가 강도 용의자 체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애플

지난 18일 오후 늦게 브라이튼 공원 인근에서 경찰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 강도 용의자 2명이 교통사고를 낸 후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CBS시카고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이날 오후 45번가와 모차르트 거리(45th and Mozart streets) 근처에서 차를 몰던 29세 여성을 총으로 위협해 그녀의 차와 지갑을 강탈하려 했다.

검은 색 지프를 타고 있던 이들은 그녀의 차량을 탈취하진 못했지만, 차 열쇠가 달린 그녀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용의자들은 그러나 그녀 차 열쇠에 잃어버린 물건 위치를 추적하는 애플의 ‘에어태그’가 달린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 단말기를 통해 범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추적했다. 경찰을 보고 달아나던 용의자들은 31번가와 웬트워스 애비뉴(31st Street and Wentworth Avenue)에서 차량 충돌로 인한 전복사고를 일으킨 후 체포됐다.

지프에 탄 두 용의자는 즉시 체포됐으며, 경찰은 에어태그 추적기가 사건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강도 용의자 두 사람은 교통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상대 운전자와 함께 급히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들은 곧 기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 에어태그는 열쇠나 백팩 등 자주 쓰는 물건에 달아두면 ‘나의 찾기’ 앱으로 어디에 두었는 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활 속 소형 위치 추적기이다. 애플이 지난 2021년 출시했으며, 29달러에 판매 중이다.

#기사제보(yjpark@kakao.com)

@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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