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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SEP 6. 2023. WED at 6:41 AM CDT
지난 주말 로욜라 해변을 누드 해변으로 지정한 가짜 표지판이 등장했다가 시카고 공원 지구에 의해 철거됐다.
블록 클럽 시카고 보도에 따르면 노동절 주말에 호숫가로 향하던 로저스 파크 해변 방문객들은 로욜라 해변에서 ‘이 표지판을 지나면 누드 해변’이라고 적힌 새 표지판을 발견했다. 표지판이 설치된기둥에 부착된 이 표지판에는 시카고 공원 구역의 공식 인장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이 표지판은 진짜가 아니었다. 몇 년 동안 활동을 하지 않았던 지역 장난꾼의 작품일 수도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마리아 해든 시의원(49)은 지난 4일(월) 트위터에 해당 표지판 사진과 함께 “이 ‘건방진’(cheeky) 가짜 표지판을 발견하고 공원 관리사무소에 철거를 요청했다”며 “모든 해변에서는 최소한 복장은갖춰야 한다“고 적었다.
파크 디스트릭트는 이 트윗에 해당 표지판이 공식적인 것이 아님을 확인하고 ”지구의 인장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고 답글을 달았다.
파크 디스트릭트 측은 이날 오후 5시께 표지판이 철거됐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한편 1932년, 로저스 파크의 시의원이 로욜라 해변에 누드 해변을 조성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리뷴에 따르면 이 결의안은 해변의 일부를 울타리로 둘러싸서 누드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의 외부 시야를 가리고, 남성과 여성을 위한 구역을 따로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 법안은 그러나 이후 별다른 논의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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