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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컴퍼스 데이터센터 매입…일리노이 기업 본사 폐쇄 잇따라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23. 2023. SUN at 9:11 PM CDT
시어스(Sears)가 최근 호프만 에스테이트 소재 본사 건물을 매각했다. 댈러스에 본사를 둔 데이터 센터 개발업체인 컴퍼스 데이터센터(Compass Datacenters)가 베벌리 로드에 위치한 273에이커 규모의 시어스 기업 캠퍼스 매입에 합의했다. 매입 금액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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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스 모기업인 트랜스폼코(Transformco)는 1992년부터 베벌리 로드(3333 Beverly Road) 기업 캠퍼스를 백화점 체인 기업사업부 본사로 두고 있다. 시어스 부동산에는 총 240만 평방피트에 달하는 저층 오피스 빌딩도 다수 포함돼 있다.
1892년 시카고에서 설립된 시어스는 1980년대까지 미국에서 가장 큰 소매업체였지만, 2018년 모기업이었던 시어스 홀딩스가 파산을 신청한 이후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의 소매점 매장이 문을 닫았다.
지난 17년 동안 트랜스폼코가 소유하고 있는 시어스와 케이마트는 3,500개 이상의 매장을 폐쇄했다.
트랜스폼코는 지난 2021년 11월 샴버그 우드필드 몰에 있는 일리노이 마지막 백화점을 폐쇄했다. 그 이후로 기업 캠퍼스와 주변 에이커를 매각하려고 시도해왔다.
컴퍼스 데이터센터는 시어스 본사 건물을 허문 뒤 ‘가정용 서버 및 기타 컴퓨터 장비를 위한’ 웨어하우스 용도로 부지로 재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보도한 크레인즈 시카고 비즈니스(Crain’s Chicago Business)에 따르면 이런 데이터 센터 개발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팬데믹 이후 일리노이 전역에서 기업 본사를 축소하거나 폐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시어스에 앞서 노스브룩의 올스테이트와 디어필드의 월그린 등이 본사를 축소, 이전 또는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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