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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30. 2023. FRI at 6:44 AM CDT
지난 13일 정차된 차에 타고 있던 임신 8개월 한인 여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30세 남성이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은 그를 1급 살인 및 1급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그의 정신 건강 이력이 재판에서 쟁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총격 용의자 코델 구스비(Cordell Goosby)에 대한 재판은 지난 29일 킹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열렸다.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숨진 권이나(Eina Kwon. 34)씨를 추모하고 지지하는 시애틀 한인 커뮤니티 회원들과 다른 사람들로 가득 찼다.
이들을 대표하는 김연(Yon Kim)씨는 법정 밖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끔찍한 살인 사건을 사법 시스템이 어떻게 다루는지 지켜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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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구스비는 4번가와 레노라 스트리트 모퉁이에 정차한 차에 타고 있던 권이나 씨와 남편 권성현 씨에 총을 쏴 아내 권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편은 팔에 상처를 입고 이튿날 퇴원했다. 부부의 딸 에블린 권은 시애틀 병원에서 응급 분만 후 사망했다.
그는 인근 아부리야 벤토 하우스(Aburiya Bento House)의 주인인 이 부부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경찰은 기소장에 “총격 당시 영상을 보면 범행 전 용의자와 피해자 차량 사이에는 아무런 상호 작용이 없었다”고 못 박았다.
구스비는 현재 혐의에 따라 45년에서 5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재판에서는 그의 정신 건강 문제가 쟁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소장에 따르면 구스비는 벽과 천장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말했고, “흰색 차에 탄 사람들이 자신을 잡으러 왔다”고 말했다. 애드리안 디아즈 시애틀 경찰서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경찰관들이 이전 접촉을 통해 구스비를 알고 있었으며, 그의 정신 건강 문제를 매우 잘 알고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구스비는 형사들에게 정신 건강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지만, 형사들은 그의 혐의를 포함한 여러 행동이 ‘진짜인지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시애틀 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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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구스비가 인디애나주에서 가정폭력 혐의로 수배 중이며,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에서 규제 약물 소지 및 무기 또는 차량의 가중 불법 사용으로 중범죄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의 타주 범죄 이력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 작업이 완료되면 총기 불법 소지 혐의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스비가 언제 시애틀에 도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체포 당시 그는 워싱턴주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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