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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퀀텀 발표…5억불 지원 프리츠커 “글로벌 양자 수도 만들 것”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25 2024. THU at 6:53 PM CDT
새로운 양자 컴퓨팅 캠퍼스 미래 터전으로 시카고 파 사우스사이드 호숫가 부지가 선정됐다. 예전 산업 부지였던 이곳에 300,000제곱피트 규모 양자 컴퓨터 운영 센터가 들어선다. 향후 10년간 200억 달러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다.
일리노이주와 시카고시는 25일 양자 컴퓨터 개발 업체 사이퀀텀(PsiQuantum)이 세계 최초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양자 컴퓨터를 보유하게 될 새로운 일리노이 양자·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공원(Illinois Quantum and Microelectronics Park. IQMP)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 캠퍼스는 87번가와 사우스 듀세이블 레이크 쇼어 드라이브의 옛 US스틸 사우스 웍스(US Steel South Works) 공장의 오랫동안 비어 있던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사이퀀텀은 향후 시설 모습을 담은 렌더링 이미지도 이날 공개했다.
사이퀀텀은 IQMP를 매개로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샴페인(UIUC), 시카고 대학교, 시카고 양자 거래소, 아르곤(Argonne) 연구소 및 페르미(Fermi) 국립 가속기 연구소,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등과 협력해 양자 컴퓨터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들은 약 30만 평방 피트 규모 양자 컴퓨팅 캠퍼스가 완공되면 향후 10년간 200억 달러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250개 영구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사이퀀텀측은 이 시설이 향후 10년간 시카고 지역에서 17만 5천 개의 새로운 양자 컴퓨팅 관련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리츠커 행정부는 양자 파크 개발을 위해 2025년 주 예산으로 총 5억 달러를 지원한다. 이 중 2억 달러는 프로젝트에 대한 재정적 인센티브로 제공되며, 사이퀀텀이 최소 10억 9천만 달러를 투자하는 대가로 지급된다.
주 정부가 지원하는 또 다른 2억 달러는 양자 컴퓨터용 극저온 냉각 플랜트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500에이커 규모의 사우스웍스 부지가 미시간 호수와 칼루멧 강에 인접해 있어 냉각에 필요한 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이퀀텀은 퀀텀 컴퓨팅 운영 센터 구축 및 시운전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30년 동안 총 5억 달러 이상의 포괄적인 인센티브 패키지에 대해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 및 시카고 시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성명에서 “글로벌 양자 수도로서 일리노이주 비전은 IQMP에서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며 “바로 이곳 사우스사이드에 경제 투자와 혁신을 위한 무한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자 컴퓨팅 기술의 무한한 잠재력을 고려할 때, 미국 전역에서 양자 파트너십, 연구 및 인프라 구축에 전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사이퀀텀이 시카고를 선택함으로써 양자 컴퓨팅의 글로벌 허브로서 우리 위상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덧붙였다.
브랜든 존슨 시장은 “시카고시에 대한 사이퀀텀의 투자는 미래를 향한 획기적인 도약”이라며 “우리 시를 미국 최초의 유틸리티 규모 양자 컴퓨터의 자랑스러운 고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은 “이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는 의료 및 청정 에너지 분야에 혁명을 일으켜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사우스 사이드를 위한 혁신, 형평성, 지속가능성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시카고가 기술 발전의 글로벌 허브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본사가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에 있는 사이퀀텀은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뉴욕주 몰타, 영국 데어스버리에 연구 개발 시설을 두고 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