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웨이 ‘6.99달러 세트 메뉴’ 조기 종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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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앞서 프로모션 중단 발표…“예상만큼 성과 못 거뒀다”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6 2024. TUE at 9:22 PM CST

전국 샌드위치 체인 서브웨이가 ‘6.99달러 6인치 세트 메뉴’($6.99, 6-inch Meal Deal) 프로모션을 예정보다 일찍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레스토랑 비즈니스 매거진에 따르면, 서브웨이는 지난 22일(금) 가맹점주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해당 프로모션을 11월 27일(수)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모션은 원래 12월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 프로모션은 지난 11월 3일 ‘내셔널 샌드위치 데이’를 기념하며 시작된 것으로, 고객들은 6인치 샌드위치와 소형 음료, 칩 한 봉지 또는 쿠키 두 개로 구성된 세트를 구매할 수 있었다. 서브웨이는 이를 가성비 높은 옵션으로 홍보했으나, “예상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브웨이는 이번 결정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여러 매체에 “소비자 요구와 가맹점 수익을 균형 있게 맞추는 전략적 접근”이라며, “데이터와 피드백을 기반으로 필요할 경우 신속히 조정한다”고 밝혔다.

대신 서브웨이는 1월 5일까지 모든 샌드위치를 20% 할인하는 디지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2년 서브웨이는 레스토랑 운영에 전문성을 가진 사모펀드 로아크 캐피탈(Roark Capital)에 인수됐다. 당시 서브웨이는 매장을 현대화하고 국제적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브웨이는 1965년 설립돼 현재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3만 7,000개 매장을 운영 중인 세계 최대 레스토랑 체인 중 하나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메뉴 다양화와 현대적 매장을 앞세운 파네라(Panera)나 파이어하우스 섭스(Firehouse Subs)와 같은 경쟁사들에게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서브웨이는 2021년 메뉴를 새롭게 개편했고, 2022년에는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셰프가 개발한 새로운 샌드위치 라인을 발표했다. 또한, 올해 초 서브웨이는 2025년부터 코카콜라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