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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30. 2023. SUN at 8:10 AM CDT
샌프란시스코시가 지난 28일(금) 트위터 본사 건물 꼭대기에 설치된 거대한 ‘X’ 표지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허가 없이 설치했다는 것이 이유다.
이 표지판은 X(옛 트위터)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리브랜딩 작업 일환으로 서비스 이름을 트위터에서 X로 바꾼 뒤 본사 옥상에 세운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24일(월) X는 건물 옆 ‘트위터’ 로고를 떼어내는 작업을 진행하다 갑자기 이를 중단해 의문을 자아낸 바 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 경찰이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보도를 막지 않고 작업을 해 공사를 중단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시 당국은 이번 조사와 관련 “건물의 글자나 기호를 교체하거나 건물 위에 간판을 세우려면 디자인및 안전상의 이유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건물 검사국 대변인 패트릭 한난(Patrick Hannan)은 “건물의 역사적 특성과의 일관성을 보장하고 추가 사항이 표지판에 안전하게 부착되도록 하기 위해 글자나 기호를 교체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건물 위에 간판을 세우는 것 또한 허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표지판을 설치하려면 계획 검토 및 승인도 필요하다”며 “시는 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조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머스크는 지난해 440억 달러에 인수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위터의 유명한 파랑새를 대체하는 새로운 ‘X’ 로고를 공개했다. 기존 트위터는 현재 로고와 서비스 이름 모두 X로 대체됐다.
테슬라의 CEO이기도 한 머스크의 X 사랑은 유난하다. 지난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후 이미 트위터회사명을 ‘X Corp.’로 변경한 바 있다. 우주 탐사선 개발 업체 이름도 ‘스페이스 X’이다. 심지어 그의 자녀 중 한 명은 ’X‘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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