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격 루리아동병원 유출 데이터 온라인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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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판매 완료” 주장, 병원 “조사 중”…환자 포털 일부 정상화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14. 2024. THU at 5:31 PM CST

최근 사이버 공격을 당해 시스템이 마비된 루리아동병원의 유출 데이터가 온라인에서 판매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병원 측은 법 집행기관 등과 협력해 이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루리 아동병원
최근 사이버 공격을 당해 시스템이 마비된 루리아동병원의 유출 데이터가 온라인에서 판매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소식은 NBC시카고가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루리 아동 병원은 최근 병원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진 정보가 온라인에서 판매됐다는 주장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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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시카고는 자체 입수한 게시물을 인용해 랜섬웨어 해커 그룹 리시다(Rhysida)가 최근 루리 아동 병원에서 입수한 데이터를 판매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든 데이터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NBC시카고는 이 게시물이 사이버 보안 회사 체크 포인트 소프트웨어(Check Point Software)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리시다는 러시아와 연계된 해커 그룹으로 병원, 학교, 정부 기관 등 주요 인프라에 랜섬웨어 공격을 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 5월 랜섬웨어에 처음 등장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리시다라고 주장하는 개인이 루리 아동병원에서 탈취했다는 데이터를 판매했다고 주장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내부 및 외부 전문가, 법 집행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이러한 주장을 적극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 대변인은 “적절한 시점에 업데이트 사항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루리 아동병원은 14일(목) 환자들을 위한 포털 ‘마이차트’(MyChart) 시스템을 재활성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말 사이버 공격이 발생한 지 한 달여 만이다.

병원 측에 따르면, 현재 마이차트 기능으로 온라인 예약, 전자 체크인, 제공자 메시지, 약물 리필 요청, 원격 진료 예약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완전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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