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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 시카고 잔류’ 알링턴 하이츠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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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세 합의 불발 주원인…”협상 계속, 아직 희망 있다”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12. 2024. TUE at 6:03 AM CST

시카고 베어스가 시카고 잔류를 결정한 지난 11일(월) 새 경기장 건설 부지로 유력했던 알링턴 하이츠가 “당황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아직 희망은 있다”는 입장이다.

시카고 베어스가 시카고 잔류를 결정한 지난 11일(월) 새 경기장 건설 부지로 유력했던 알링턴 하이츠가 “당황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아직 희망은 있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알링턴 하이츠 옛 경마장 부지.

시카고 베어스는 이날 솔저필드 남쪽 호숫가에 새 경기장 건설을 짓겠다며, 20억 달러 투자 방침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베어스 알링턴 하이츠 안간다 시카고 잔류 방침

이와 관련, 알링턴 하이츠의 토마스 헤이즈 시장은 이 계획에 대해 베어스로부터 전화 한 통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알링턴 하이츠는 이날 성명을 발표해 베어스가 갑자기 마음을 바꾼 것에 놀랐지만 시에는 여전히 많은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관계자들은 시카고 베어스가 월요일 마을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으며 “알링턴 파크에 대한 그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변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시는 성명에서 베어스가 다른 장소를 선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알링턴 하이츠 이전이 결코 확정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알링턴 하이츠는 베어스 및 지역 교육구와 계속 협력할 계획이다. 두 그룹이 “아직 단기적인 재산세 차이를 해결하지 못해 실망스럽다”면서도 협상을 통해 양측이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알링턴 파크는 베어스가 이 부지를 2021년 1억 9720만 달러에 매입할 때만 해도 팀의 다음 홈구장으로 유력했다. 하지만 부지의 가치에 대한 지역 교육구와의 법적 협상을 통해 재산세라는 장애물에 부딪혔다.

베어스는 부지의 가치를 6천만 달러로 평가해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교육구에서는 1억 6천만 달러 가치를 주장했다. 양측은 1억 달러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결정은 쿡 카운티 검토위원회로 넘어갔다.

지난달, 검토위원회는 그 가치를 거의 1억 2,500만 달러로 책정하고 이 부동산에 빈 땅에 대한 10% 세율이 아닌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25% 세율로 과세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관리들은 12월까지 건물이 현장에 남아 있기 때문에 25%의 세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제 베어스는 이 결정에 대해 재산세 항소위원회에 항소하거나 쿡 카운티 순회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각 옵션은 긴 과정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재산세에 대한 최종 합의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재산세 분쟁이 시카고에 경기장 건립을 다시 논의하게 된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베어스의 이번 발표로 인해 알링턴 하이츠의 326에이커 부지에 레스토랑, 소매 공간, 부동산을 포함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경기장을 건설하려는 베어스와 알링턴 하이츠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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