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 또? “새 경기장 부지 알링턴 하이츠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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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호숫가 새구장 복안 접나?…이번엔? 팀 속내 관심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16. 2025. FRI at 5:37 PM CDT

베어스 랜더링
시카고 베어스가 다시 알링턴 하이츠에 새 구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베어스가 공개한 알링턴 하이츠 구장 초기 디자인(렌더링). /사진=시카고 베어스 웹사이트

시카고 베어스가 16일(금) 공식 성명을 통해 알링턴 하이츠 지역 지도자들과의 협의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이 지역에 새로운 경기장과 경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이전 시카고 도심 솔저 필드 인근에 돔형 경기장을 건설하려던 계획에서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당시 시카고 브랜든 존슨 시장은 이를 지지했지만, 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와 주의회에서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베어스는 2023년 2월 알링턴 하이츠에 위치한 326에이커(약 132만 제곱미터) 부지를 약 2억 달러에 매입했으며, 이곳에 약 50억 달러 규모 경기장과 상업 시설을 포함한 종합 개발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베어스의 케빈 워렌 사장은 “알링턴 하이츠는 시카고와 가까우면서도 넓은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며 이 지역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한편, 시카고 시 측은 여전히 협상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으며, 존슨 시장 대변인은 “시카고는 여전히 베어스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베어스는 1921년 시카고로 이전한 이후 자체 소유 경기장을 보유한 적이 없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자체 경기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