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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간호사 사례 눈길…백신 맹신 경고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29. TUE. at 10:15 PM CDT
한 응급실 간호사가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ABC뉴스가 2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에 사는 45세의 간호사 매튜 W.(Matthew W)씨는 지난 18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지만, 6일 후 COVID-19 부서 교대 근무 후 오한과 근육통, 피로를 느껴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종 직후 매튜 씨는 “유일한 부작용은 팔 통증”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두 가지 이유를 꼽고 있다. 먼저 백신이 효력을 발휘하기까지 10~14일이 걸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이 두 번에 걸쳐 접종해야 95% 이상의 효력을 보이는 것과 관련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1회 접종 시 예방 효과는 50%에 그친다.
ABC뉴스는 샌디에이고의 가족 건강 센터 전염병 전문가인 크리스찬 라머스(Christian Ramers) 박사의 말을 인용해 임상실험 결과 백신의 보호를 받는 데 10~14일이 걸렸으며, 완전한 예방을 위해 일정 기간 후 두 번째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매튜 씨가 백신 접종일인 12월 18일 이전에 이미 감염됐을 수 있다는 것은 또다른 가능성으로 꼽힌다. COVID-19 잠복기가 최대 14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접종 6일 후 증세가 나타난 것은 감염이 먼저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ABC뉴스는 “두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 모두 백신이 만병통치약이 아님을 상기시켜 준다”며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끝내는 데는 더 시간이 걸리고 그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기본적인 공중 보건 관행을 지속해서 고수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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