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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 안정화 추세…미국인 62% ‘난 기독교인’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26 2025. WED at 10:18 PM CST
수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던 미국 내 기독교인 비율이 최근 안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60% 초반대에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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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과는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2023년 7월 17일부터 2024년 3월 4일까지 3만 6,908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조사에서 확인됐다. 표본오차는 ±0.8%p다.
퓨 리서치 센터의 RLS(Religious Landscape Study)는 26일(수) 관련 자료를 발표했다.
RLS는 미국 종교 집단의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진행되는 최대 규모의 단일 설문조사다. 미 인구 조사(U.S. Census)에서는 종교 관련 정보를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퓨 리서치 센터가 신뢰할 수 있는 종교 통계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하는 연구다.
RLS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기독교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019년 이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종교와 무관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수 역시 수년간 증가한 후 정체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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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62%가 기독교인으로 자신을 정체화했다. 개신교가 40%로 가장 많았으며, 가톨릭이 19%, 기타 기독교 그룹이 3% 등이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기독교인 비율은 60%대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2023년에는 63%로 조사됐다. 이는 2007년 78%에서 감소한 수치다.
종교를 갖지 않은 미국인은 전체의 29%였으며, 무신론자(Atheist)가 5%, 불가지론자(Agnostic)가 6%,
특정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Nothing in particular) 사람이 19%를 차지했다.
미국 인구의 약 7%는 기독교 외 다른 종교를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대교(Jewish)가 2%, 이슬람교(Muslim)와 힌두교(Hindu), 불교(Buddhist) 각각 1% 등이다.
연구자들은 “남성과 여성, 모든 인종과 민족, 대학 졸업자와 저학력자, 그리고 전국의 모든 주요 지역 거주자 사이에서 기독교인 수가 적고 ‘무종교인’이 더 많았다”라고 밝혔다.
특히 자신을 ‘진보적(Liberal)’이라고 정체화한 응답자 중 기독교인 비율이 37%로, 2007년(62%) 대비 25%p 감소했다. 반면 진보주의자 51%가 종교가 없다고 답하며, 2007년(27%) 대비 24%p 증가했다.
기도하는 사람 비율은 4년간 변동이 없었다. 미국인 44%가 하루에 한 번 이상 기도한다고 응답했으며, 이 수치는 2007년 대비 감소했지만, 지난 4년간은 변동 없이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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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퓨 리서치 센터는 지난 17년 동안 총 3차례 같은 연구를 진행했으며, 각 조사마다 무작위로 선정된 3만 5,000명 이상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했다.
이 연구를 통해 미국 전체뿐만 아니라 50개 주와 워싱턴 D.C.(컬럼비아 특별구), 그리고 34개 대도시권에 대한 종교적 통계를 분석할 수 있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