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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과 어댑터가 빠진 아이폰 패키지
환경을 생각한다는 이유, 그리고 스마트폰 세대가 장기화됨에 따라 USB 충전 어댑터가 넘쳐나고 있다는 이유로 곧 출시할 새로운 아이폰에선 이어폰과 충전 어댑터가 제거됩니다. 취지 자체는 좋지만, 가격 인하나 선택권을 주지 않고 기본 패키지엔 달랑 아이폰과 충전 케이블, 그리고 더 간소해진 사용 설명서뿐이라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충분히 기분 나빠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또한, 애플이 기본으로 제공하는 케이블은 USB-C to Lightning 케이블인데, 애플에서 주장한 USB 충전 어댑터가 넘쳐나는 것은 USB-A 충전 어댑터이며, USB-C 충전 케이블을 사용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별도의 어댑터를 또 구입해야합니다. 물론 자사의 맥북은 USB-C 단자만 4개나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이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일반 PC에도 USB-C 단자의 보급률을 아직 많지 않기 때문에, 백업과 복원 과정에서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기존에 USB-A to Lighting으로 제공되던 아이폰11 모델도 기본 제공 케이블을 USB-C to Lighting으로 바꿔버렸습니다. 분명 케이블 스펙상으로는 업그레이드가 맞는데 어처구니없는 주장 때문에 기분 좋게 받아들이긴 조금 어렵습니다.
문제는 이 이후가 될 텐데요, 애플이 3.5mm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고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이어폰 단자가 제거되고 있습니다. 행여나 애플을 시작으로 다른 제조사들도 구성품을 줄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는데, 당장은 먼 얘기겠지만, 수년이 지난 후 어쩌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리뷰 원문: 세티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