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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카운티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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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증가, IDPH’ 위험수준’ 26개 카운티 포함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OCT 09. FRI. at 10:18 PM CDT

레이크 카운티가 9일 일리노이 보건당국이 발표한 ‘코로나19 위험 수준(warning level) 26개 카운티’에 포함됐다. 주(State)의 7개 위험 지표 중 신규 환자 발생 건수 등 2가지 측정 기준을 초과했다.

일리노이 공중보건국(IDPH)이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레이크 카운티를 포함해 모두 26개 카운티가 코로나19 확산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는 경고를 받았다.

IDPH는 각 카운티에 COVID-19 위험 증가 경고 징후가 있는지 등을 판단할 때 7개 지표를 사용한다. 이 중 2개 이상 초과할 때 경고 수준 카운티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먼저 레이크 카운티는 ‘10만 명당 신규 환자 발생 수’에서 경고 수준에 도달했다. 시카고 선타임스 등이 IDPH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레이크 카운티는 지난 3일 동안 매일 새로 100명 이상 신규 확진이 보고됐다. 이 지역에서 3일 연속 세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이 결과, 지난 한 주 동안 주민 10만 명당 하루 평균 90명의 신규 확진이 확인돼 주 정부 기준 50명을 넘어섰다. 이미 레이크 카운티는 지난 7월 초부터 이 기준을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가지 주간 응급실 방문율도 기준을 초과했다. 레이크 카운티 병원들 보고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COVID 유사 질환’을 보이는 환자들의 응급실 방문율이 최고 4.3%에 달했다. IDPH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지난 2주간 최소 20%의 방문 증가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IDPH는 주별 방문율이 2주 연속 20% 이상 증가할 때 경고 대상으로 삼고 있다.

레이크 카운티의 9일 현재 총 확진자는 1만 8,056명, 사망자는 481명이다. 총 검사량은 27만 3,876건이며, 회복률은 96.6%이다.(레이크 카운티 COVID-19 사이트)

레이크 카운티의 코로나19 피해 증가는 위스콘신에 인접했기 때문이라는 게 주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레이크 카운티 외 또 다른 위스콘신 인접지역인 서부 위네바고 카운티 역시 지난주 위험 지표 중 5개를 초과했다고 IDPH는 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IDPH 관계자들은 “최근 몇 주 동안 위스콘신 주에서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위스콘신주와 접한 모든 카운티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스콘신 주 정부 관리들은 확진 사례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밀워키 인근 주 박람회장에 주정부 병원을 개설해 늘어나는 확진자를 처리하고 있다고 데일리 헤럴드는 전했다.

위스콘신 주는 지난주부터 2주 연속 시카고 시에 시행하는 ‘긴급여행명령’ 대상 명단에 포함된 상태이다. 이 지역에서 시카고로 오거나 이곳을 다녀온 시카고 주민은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한편, 레이크 카운티에서는 지난 3월 27일 오후 첫 코로나10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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