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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의회 만장일치 확정…”경찰-주민 연대 강화”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SEP 27. 2023. WED at 9:54 PM CDT
래리 스넬링(54)이 27일(수) 제64대 시카고 경찰청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경찰관의 건강, 지역사회 신뢰 구축, 도시 전체 안전 강화에 우선순위를 둘 방침이다.
시카고 시의회는 이날 특별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래리 스넬링을 시카고 경찰청장으로 확정했다.
회의는 오전 11시 30분께 시청에서 진행됐으며, 투표는 48대 0으로 두 명의 시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예상된 결과였고, 스넬링은 곧바로 취임 선서를 했다.
스넬링은 잉글우드에서 자랐으며 1991년 경찰로 입문한 이래 31년 동안 경찰에서 근무했다. 그는 직전 CPD의 대테러 책임자이자 훈련 아카데미에서 오랜 기간 교육자로 활동해 왔다.
브랜든 존슨 시장은 앞서 지난달 13일 그를 차기 경찰청장으로 낙점했다. 시의회 의원들과 브랜든 존슨 시장은 스넬링이 지역사회와 경찰서를 이어줄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존슨 시장은 “오늘 시의회가 래리 스넬링 경찰청장을 인준해 더 좋고, 더 강하고, 더 안전한 시카고를 만들기 위한 여정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동료들 존경을 받는 그는 모든 시 주민의 안전과 복지를 보장하고 지역사회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검증된 리더”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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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넬링 신임 청장은 경찰의 책임과 관련해 시의원과 시카고 주민들에게 경찰관을 공정하게 대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치안과 폭력 범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피해자, 특히 어린이가 관련됐을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린이가 다치거나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하면 그 피해자가 누구든 상관하지 않고 분노하는 모든 사람의 편에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그는 “강도가 더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러한 유형의 사건에 집중하기 위해 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스넬링은 경찰 혼자서는 범죄를 해결할 수 없다고 시의원들에게 말했다. 그는 경찰은 지역 사회의 일부가 돼야 하고 지역 사회는 경찰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ABC7은 전했다.
그는 또한 젊은 범죄자들을 위한 재활 옵션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더 강력한 총기 법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내놓았다. 더 많은 경찰관 채용도 시의원들이 그에게 주문한 것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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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넬링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시카고 경찰청장으로서 고향과 시카고 시민을 위해 봉사하라는 요청에 응하게 돼 큰 영광이며,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시의회에 감사드린다”며 “경찰이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혁신과 파트너십을 수용하고, 사기를 지속해 강화하며, 경찰과 지역사회 간의 신뢰 유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존슨 시장과 정부 전체와 협력해 이를 달성할 것”이라며 “나는 시카고 시민을 위해 안전을 강화하고 더 강력한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모든 지역사회와 함께, 그리고 그들을 대신하여 일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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