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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앱 이용 간단…내려받아 회원가입 후 ‘서프라이즈 백’ 주문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5 2024. MON at 11:11 PM CST
‘투굿투고’(Too Good To Go. TGTG)라는 서비스가 있다. 팔다 남은 제품을 하루 끝물 저렴하게 판매해 매장도 좋고, 소비자도 좋은 일석이조 땡처리 서비스.
주말마다 즐겨보는 유투버 ’잇츠사나’(It’s Sana) 때문에 알게된 서비스. 퇴근길 이 앱을 열어 좋아하는 빵을 픽업해가는 모습을 보고 시카고도 있나, 하고 앱스토어를 열었다. 그리고 바로 내려받기.
받아 놓고 언제 함 써먹어야지 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어느 날 ‘시켜보자’하고 앱을 열었다. 이미 등록은 해둔 상태. 이용방법은 간단했다. 첫 주문은 동네 ‘산3’(Sushi Kushi San 3)의 9.99달러 점심 메뉴였다. 나쁘지 않았다. 주문했고, 정해진 시간에 찾아가서 휴대폰 주문 창 보여주고 “투굿투고 픽업” 얘기하면 내준다. 받아오면 된다.
투굿투고, 뭘까.
다음은 회사측 서비스 설명.
‘Too Good To Go는 고객을 팔리지 않은 잉여 식품이 있는 레스토랑 및 매장과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합니다. 주요 유럽 도시를 커버하고 있으며, 북미 시장에는 2020년 10월 진출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식품 손실 및 낭비를 줄이기 위한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제공합니다.’
이미 2022년 8월 현재 6,200만 명의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16만 4,000개 기업이 1억 5,500만 봉지의 식품을 절약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2023년 3월 현재 2억 끼 이상의 식사를 절약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먼저 등록해야 한다. 앱을 내려받아 쉽게 가입할 수 있다.
앱을 실행하면 사용자가 선택한 거리 및 시간 범위 내에서 이용 가능한 매장을 보여준다. 여기서 원하는 메뉴(Surprise Bag)를 주문하고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결제를 위해 은행 계좌를 등록하거나 또는 페이팔 등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회사측에 따르면, 공급자는 예상 초과분이 없을 경우 언제든지 주문을 취소할 수 있다. 구매자는 문자 메시지로 알림을 받는다. 또한 구매자는 2시간 전에 통지해 주문을 취소할 수 있다.
주문 고객은 지정된 픽업 시간 내에 식품 공급자에게 가 휴대전화 주문 창을 보여주면 된다. 앱을 스와이프해 픽업을 확인하면 거래가 완료된다.
‘산3’에서 시킨 점심 메뉴. 설명에는 ‘Your surprise bag may consist of sushi, rice, and/or miso soup!’ 이렇게 쓰여있다. 막상 받아보니 스시는 없었다. 온통 튀김 종류. 그래도 9.99불 먹을 만 했다. 그런데…
회사측은 원래 가격이 투굿투고 가격의 3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말대로라면 이게 정가 30불 이상 이라는 것인데 음… 판단은 각자의 몫.
한 가지. 우리 동네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상품이 다양하지 않은 것은 흠이다. 3, 4개 매장만 번갈아 나온다. 한 두 번 시켜먹으면, ‘또 먹겠나’ 싶을 정도. 어떤 매장은 ‘남은 음식’이 아니라, 그냥 상시 메뉴로 파는 듯. 홀푸드 서프라이즈 백도 왕왕 뜨는데, 뭘 담았으려나 궁금하긴 했다.
#리뷰는_주관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