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동명이인 때문에‘ 록포드 남성 운전면허 갱신 불허

Views: 23

타주 동명 남성 사고•미납 이력… 우여곡절 끝 새 면허 발급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17. 2024. WED at 7:57 AM CST

록포드의 음식 배달 기사인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는 최근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도어대시 같은 앱에서 음식 배달을 하려면 면허가 있어야 한다.

면허증을 갱신하기 위해 차량관리국(DMV)을 방문한 그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음주운전을 한 이력 때문에  운전면허증을 갱신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그는 노스캐롤라이나에 가본 적도 없고 운전 기록도 깨끗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착오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두 번의 음주운전 전과가 있고 미납 벌금이 있는 한 남성이 에르난데스의 이름, 중간 이름, 성, 생년월일이 같아 벌어졌다.

모든 주에서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산하의 전국 운전자 등록부라는 전국적인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한다. 에르난데스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음주운전 기록으로 인해 해당 시스템에서 적발돼 일리노이주 총무처장관실에서 면허증을 갱신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는 “나는 노스캐롤라이나에 살지도 않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운전을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문제의 노스캐롤라이나 남성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그는 주 차량국이 일회성 패스를 제공한 후 임시 면허증을 갱신할 수 있었다.

완전한 해결을 위해 에르난데스는 여전히 문제의 남성과 자신이 동일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일치하지 않음 편지’를 필요로 했다. 하지만 노스캐롤라이나 주 공무원들이 자신이 다른 사람임을 증명하기 위해 직접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며 서신 발급을 거부하면서 문제가 꼬였다.

결국 ABC7이 나서 도움을 주면서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일치하지 않음’ 서신을 받을 수 있었고 비로소 이 록포드 남성은 새 면허증을 받을 수 있었다.

에르난데스는 현재 다시 도어대시 배달일을 하고 있다. “새로 면허증을 받아 기쁘다”고 말하면서도 그는 “사람들이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이 시스템을 어떻게든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yjpark

Recent Posts

버논힐 아주 드문 총격 사건 피해자 병원 후송

호손힐스 스퀘어쇼핑센터 21일 7시…경찰 용의자 추적 중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1 2024. THU at 9:56…

9시간 ago

미 식품안전검사국 ‘대장균’ 갈은 쇠고기 16만 파운드 리콜

울버린 패킹 제품…미국 전역 레스토랑 배송, 폐기 촉구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1 2024. THU at…

10시간 ago

엠파이어 배우 저시 스몰렛 ‘재기소 후 유죄’ 뒤집혔다

일리노이 대법원 “이중처벌 등 위배”…사건 실체 판단은 안해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1 2024. THU at…

11시간 ago

노스브룩 새마을포차 옐프 ‘미 최고 맛집 100곳’ 선정

74위, 일리노이 두 곳 중 하나… "한국 요리 현대적 재해석" 높은 평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1일 ago

배링턴 여의사 총격 살해범 피해자 전 남자친구

3살 딸 양육권 문제 언쟁 비극적 결말…1급 살인혐의 기소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0 2024. WED…

2일 ago

트럼프 싫어? 그럼 4년간 크루즈 여행 어때?

플로리다 업체 연 4만불 '스킵 포워드' 출시...140개국 425개 항구 방문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18 2024.…

4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