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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한국교육원과 양해각서…한국어반 채택 활성화 기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9. 2023. THU at 9:47 PM CDT
시카고한국교육원(원장 문상연)이 한국어 교사 양성을 위해 노스이스턴일리노이대학교(Northeastern Illinois University)과 2018년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최근 연장했다.
두 기관 간 협약은 일리노이 주 초·중·고교에서 실시하는 한국어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정규자격을 보유한 한국어교사 양성을 위한 것이다.
시카고한국교육원과 노스이스턴일리노이대학교는 2018년 6월 한국어 교사 자격 취득과정을 개설하기 위해 최초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3명의 한국어 정규교사를 배출한 바 있다.
이번에 MOU를 연장함에 따라 향후 일리노이 주에서 필요로 하는 한국어 교사 양성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한국교육원 측은 전망했다.
시카고를 비롯한 일리노이 주에서는 초·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반을 개설하고자 하는 학교들이 다수 있었지만, 수요에 비해 전문성과 교사 자격을 갖춘 한국어교사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됐다.
한국교육원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노스이스턴일리노이대학교가 한국어 교사 과정을 유지해 온 것을 바탕으로 이번에 새로운 MOU를 체결했다”며 “일리노이주 공립학교에 필요한 한국어 교사 배출을 확대하고 일리노이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의 한국어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부 ‘해외 현지 한국어교원 양성체계 구축 사업’ 성과 평가를 통해 이번 프로그램을 추진함에 따라, 그간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보다 효과적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한국교육원은 내다봤다
한편, 시카고한국교육원은 현재 시카고공립학교(CPS) 관내 3개 초·중 통합학교와 시카고 인근 사립학교 1개교 등 모두 4개교에서 69개 반, 약 1,700여 명의 학생들이 정규과목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향후 한국어반을 새로 개설하거나 다시 운영하기를 원하는 학교들이 더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스이스턴일리노이대학교 한국어교사 양성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이정순 교수는 “2018년 시카고 한 공립고등학교가 자격을 갖춘 한국어교사를 못 찾아수업이 폐지 위기에 놓였을 때 시카고한국교육원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며 “앞으로 이런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상연 교육원장은 “이번 MOU 연장을 통해 질 높은 한국어교사를 더 많이 확보해 한국어 채택 사업이 활성화되고 지속되기를 바란다”며 “미국 중서부 지역 내 세계 언어(World Language)로서 한국어 위상을 높이고 한국문화를 보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참고] 노스이스턴일리노이대학교(NEIU) 한국어교사 자격과정 운영 개요
◦ 주요 내용
– 한국어 교사자격 취득(Endorsement)에 필요한 6개의 한국어 과목 수업을 매 학기 2과목씩 수강할 경우 약 2년의 기간 내에 한국어교사 자격과정 이수 가능
– 한국어 과목 : 한국어 101, 102 / 한국어 회화 I, II / 한국어 문법과 작문 I, II(각 3학점, 40시간)이며, 총 6개 과목(18학점, 총 240시간) 운영
◦ 해당 과정 장점과 특징
– NEIU는 시카고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등록금 저렴
– 현재 일반 교사자격증을 가진 한국어 예비교사에 대한 상담 문의 적극 환영하며, 온라인 원격 수업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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