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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 괴롭힘과 학대 보고서 발표…피츠제럴드 감독 “난 몰랐다”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11. 2023. TUE at 10:07 AM CDT
노스웨스턴 대학교가 팀 내 광범위한 ‘괴롭힘과 학대 행위’ 보고 후 어제 10일(월) 와일드캣츠 역사상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풋볼 감독 팻 피츠제럴드(Pat Fitzgerald) 해고했다.
노스웨스턴의 프레드 쉴 총장은 이날 늦게 서한을 통해 피츠제럴드의 해고를 발표하면서 “신체 노출과 성적 수치심을 주는 행위가 포함된 희롱이 공공연히 이뤄졌다“며 ”현직 또는 전직 축구 학생 선수 11명이 팀 내에서 괴롭힘이 계속되고 있다는 혐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의 독립적인 조사에서 피츠제럴드가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믿을 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서도 “감독은 궁극적으로 팀 문화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피츠제럴드는 이날 늦게 성명을 통해 축구 프로그램 내에서 “어떤 형태의 괴롭힘과 학대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자신이 해고되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자신의 변호사와 대리인에게 “내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위임했다고 말했다.
노스웨스턴 체육부 대변인은 악시오스에 “와일드캣츠 야구 프로그램의 모든 측면에 대한 우리 부서의 연례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학생 운동 선수의 복지는 여전히 노스 웨스턴의 최우선 과제이다”고 언급했다.
지난 금요일, 대학은 한 선수가 2022년 가을 익명으로 불만을 제기한 후 시작된 풋볼 팀의 괴롭힘 혐의에 대한 조사 요약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학은 애초 조사 결과에 따라 지난주 피츠제럴드에게 2주간 무급 정직 처분을 내렸지만, 곧이어 학생들이 운영하는 신문인 데일리 노스웨스턴(The Daily Northwestern)이 피츠제럴드가 괴롭힘을 알고 있었다는 주장을 포함한 전직 선수들의 세부 사항을 공개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러한 세부 사항이 드러난 후 쉴 총장은 피츠제럴드에 대한 정학 처분이 ‘실수였을 수 있다’고 말해 추가 징계를 예고했다.
트리뷴에 따르면 와일드캣츠의 스타 라인배커였던 피츠제럴드는 2006년에 감독이 됐고, 2020년에 5,700만 달러에 달하는 10년 계약을 체결했다.
피츠제럴드는 노스웨스턴 풋볼 프로그램을 반전시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그는 팀을 10번의 보울 게임으로 이끌고 두 번의 빅 텐 서부 디비전 타이틀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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