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근교 디어필드에 본사를 둔 월그린이 노숙자를 쫓기 위해 매장 밖 클래식 음악을 틀기 시작했다.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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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10. 2023. THU at 11:03 PM CDT
시카고 교외 디어필드에 본사를 둔 월그린이 매장 밖 노숙자 등을 쫓아내기 위해 클래식 음악을 틀어주기 시작했다고 선타임스, ABC시카고 등 현지 언론이 잇따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시카고의 일부 월그린 매장에 케이지형 스피커가 설치돼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D단조,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 등 활기찬 곡 위주로 반복해 재생하고 있다.
선타임스에 따르면 월그린스 대변인 크리스 라탄은 “매장 밖 배회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다양한 위치에서 1년 이상 이 기능을 사용해 왔다”며 “우리는 음악이 매장 주변에서만 충분히 크게 들리고 인근 지역에는 잘 안 들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리크타운, 웨스트 사이드, 리버 노스 매장 등에서 이를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그린은 그러나 이 조치를 취한 시카고 지역 매장 명단을 밝히기는 거부했다고 선타임스는 전했다.
월그린에 앞서 세븐일레븐, 타겟, 홈디포 등 일부 소매점에서 이같은 정책을 도입해 일정부분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노숙자연합은 당연히 이 조치에 반발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이는 노숙자를 인간 이하의 귀찮은 존재로 취급하는 것”이라며 “노숙자의 근본 원인은 주택 부족이며 이런 방식으로 사람들을 주차장에서 쫓는 것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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