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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카고에서도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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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문화회관·리플레이 링컨파크 등 체험행사 눈길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8. MON at 9:11 PM CDT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인기가 시카고에도 상륙했다. 이 시리즈물에 등장한 한국 게임과 등장인물 복장 등을 이용한 행사가 잇따라 개최돼 주목된다.

오징어게임은 지난 9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9부작 서바이벌 액션스릴러 드라마이다. 456억 원의 상금을 두고 참가자들이 목숨을 담보로 한 극한의 생존게임을 벌이는 내용. 지난 10월 중순 넷플릭스 발표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전세계 1억 1,100만 명이 시청해 넷플릭스 시리즈물 중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90여 개국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카고 서버브 윌링에 소재한 한인문화회관은 지난 6일 ‘오징어게임’ 드라마 속 게임들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 고유의 놀이문화를 알리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다양한 연령·인종의 80명이 참가해 2시간 넘게 ‘오징어 게임’, ‘달고나 뽑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줄다리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6개 게임을 체험했다.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이 지난 6일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징어게임’ 속 우리 게임을 즐기는 행사를 성황리에 열었다. 사진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
딱지치기를 즐기는 참가자들.

게임은 문화회관 이벤트 홀과 갤러리, 박물관, 문화회관 공원 등 6개 게임 스테이션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각 게임에서 이긴 참가자에게는 한국 간식거리를, 가장 많은 게임에서 이긴 최종 우승자에게는 한국 전통 간식 종합 패키지를 제공했다.

*이 기사는 뉴스1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문화회관의 이날 행사는 AP를 포함해 WGN라디오, 타임아웃(Timeout) 등 주요 외신들이 비중 있게 보도하기도 했다. AP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은 환상적인 상품을 얻기 위해 치명적인 게임을 하는 참가자들을 그리고 있다”면서도 문화회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는 실제 어린이용 게임들로 온 가족이 축제처럼 즐길 수 있는 게임의 본래 방식을 보여주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시카고 시내 대표 팝업 바인 리플레이 링컨 파크가 이달 28일까지 ‘오징어게임’을 테마로 한 특별 이벤트를 개최한다. 게임도 즐기고, 한국 DJ 초청, 오징어게임 의상쇼 등도 함께 마련된다. /사진=리플레이 링컨 파크

시카고 시내 노스 사이드에 위치한 유명 팝업 바(pop-up bar) 리플레이 링컨 파크(Replay Lincoln Park)는 이달 28일까지 ‘오징어게임’을 테마로 하는 이벤트 ‘스퀴드 아케이드’(Squid Arcade)를 진행한다. 지난 5일 시작해 매주 열리는 행사에서는 달고나 뽑기 등 ‘오징어게임’ 속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우승자에게는 ‘583855.00원’(500달러)이 제공된다. 

또한 주간 가라오케, K팝(K-pop) DJ 초청, 그리고 레드라이트·그린라이트 샷과 같은 특색 있는 칵테일 등을 선보이고 있다. 매장 실내는 등장인물 전신상 등 다양한 ‘오징어게임’ 소품으로 꾸몄다. 아울러 이달 13일에는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복장을 입고 벌이는 의상 쇼도 진행할 계획이다.

리플레이 링컨 파크의 소유주인 마크 퀴아트고프스키(Mark Kwiatkowski)는 “우리는 시카고 사람들이 이 대단한 드라마 속 게임에 빠져들게 하고 싶었다”며 “당신이 누구든 와서 몇 가지 상품과 함께 즐겁게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모든 이벤트와 게임은 예약, 티켓 또는 입장료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단 21세 이상만 출입할 수 있으며, COVID-19 지침을 따라야 한다.

내년 1월 15일(토) 정오부터 이튿날 오후 9시까지 시카고 대표 건축물 윌리스 타워 행사장(233 S Wacker Dr)에서도 오징어게임 체험 행사(Squid Game Immersive Experience △ Chicago ○)가 열린다.

200명의 참가자가 90분 동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레드라이트/그린라이트)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등 게임을 하게 된다. 최종 승자가 되면 ‘놀라운 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주최 측 설명이다. LA와 뉴욕, 클리블랜드, 올랜도, 필라델피아 등에서도 비슷한 날 같은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등록 사이트에서 신청 후 선택이 되면 게임에 참가할 수 있다. 

© 2021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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