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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모넬라균 26명 감염, 9명 입원…플로리다산 제품 전국 유통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21. 2025. WED at 6:03 PM CDT

플로리다에서 재배된 오이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되면서, 해당 제품이 리콜 조치됐다. 현재까지 일리노이를 포함해 15개 주에서 26명이 살모넬라에 감염됐고, 이 중 9명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살모넬라균 사례가 발생한 주는 일리노이, 앨라배마,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플로리다, 캔자스, 켄터키,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뉴욕,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버지니아 등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베드너 그로워스(Bedner Growers)’가 생산한 오이가 살모넬라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했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문제가 된 오이는 2025년 4월 29일부터 5월 19일까지 플로리다 남부에 위치한 베드너 농산물 직판장(Boynton Beach, Delray Beach, West Palm Beach)과 도매업체인 ‘프레시 스타트 프로듀스 세일즈’(Fresh Start Produce Sales)를 통해 전국의 소매점, 식당, 유통업체로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리콜 대상 오이는 보통 개별 포장 없이 벌크 형태로 판매되며, 일부는 ‘실렉츠’(selects), ‘슈퍼’(supers), ‘플레인즈’(plains) 등 라벨이 붙어 있기도 하다. FDA는 소비자들이 최근 구매한 오이의 출처를 확인하고, 만약 출처가 불분명하다면 섭취하지 말고 폐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리콜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의 공조 하에 진행되고 있으며, 감염 환자 대부분은 오이를 섭취한 이후 6시간에서 6일 사이에 발열,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크다.
FDA는 오이를 보관했던 냉장고나 식기, 조리도구 등에 대한 소독도 함께 권장하고 있으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이를 공급한 업체 및 유통 경로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추가 정보는 FDA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