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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챌린지 도난 피해 900만대 대상 총 1억4500만불 지급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2. 2024. SAT at 11:08 AM CST
차량을 도난당한 일부 기아 및 현대자동차 소유자들이 다음 주 1억 4,500만 달러 합의금을 청구할 수 있는 통지서를 받을 전망이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로펌인 하겐스 버먼(Hagens Berman)은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제작된 기아 또는 현대자동차 모델을 구입하거나 리스한 후 차량을 도난당한 모든 사람에게 이달 4일(월)까지 또는 이날 이를 통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로펌에 따르면 이번 집단 소송은 기아 아메리카와 현대자동차가 해당 모델에 이모빌라이저를 설치하지 않아 도난에 더 취약하게 제작됐다는 소송에 따른 결과이다.
이모빌라이저는 차량의 스마트키에서 코드가 전송되지 않으면 시동을 걸 수 없도록 하는 도난 방지 장치로, 최신 자동차에 일반적으로 설치된다. 별도 설치 비용은 50~16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펌은 지난해 5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소송의 대상 차량이 약 9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보험금 청구서를 제출한 후 보험금을 받기까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로펌이 게시한 질의응답(FAQ)에 따르면 법원에서 수정된 1억 4,500만 달러 합의금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아야 지급금이 발송될 수 있다.
*현대/기아 자동차 도난 결함 소송 및 합의 FAQ 보러가기
법원의 최종 승인 심리는 올해 7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법원은 지난해 10월 31일 현대 및 기아차와의 수정된 합의에 대해 예비 승인을 내렸다.
로펌에 따르면 합의금 수령을 위한 청구서 제출 마감일은 2025년 1월 11일이다. FAQ에 따르면 클레임을 제출하는 사람은 차량의 소유자 또는 임대인으로 등록돼 있어야 하며, 차량을 대리점에서 구입했는지 개인이 구입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한편, 하겐스 버먼이 집단 소송을 제기한 지 한 달 만에 뉴욕에서도 기아와 현대자동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제출된 39페이지 분량의 소장에서 뉴욕시는 “이 사건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차량에 표준 도난 방지 기술을 채택하지 않을 때 공공 안전에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보여주는 명백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뉴욕에서 제기된 소송은 아직 계류 중이다.
[상자기사] 기아 및 현대 도난 급증 후 대책들
기아는 USA 투데이에 보낸 성명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대상이 아닌 피해 차량 소유주에게 전국적으로 34만 개 이상의 스티어링 휠 잠금장치를 무료로 배포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아는 고객이 현지 경찰을 통해 기아가 제공하는 무료 잠금장치를 받거나 기아에 직접 스티어링 휠 잠금장치를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아는 무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대상인 300만 명 이상의 고객들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기아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00만 대 이상의 기아 차량이 업그레이드를 받았다.
기아차와 현대자동차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차량을 위해 설계된 새로운 하드웨어 수정 사항인 점화 실린더 프로텍터도 개발했다.
이 하드웨어 개조는 점화 실린더 본체를 강화하고 제거를 방지함으로써 도난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도난 방지 하드웨어 설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시카고를 포함해 워싱턴 DC, 애틀랜타, 샬럿, 세인트루이스, 뉴욕, 미니애폴리스, 엘파소, 로스앤젤레스, 뉴욕, 볼티모어에서 며칠간 이동식 팝업 소프트웨어 설치 클리닉을 운영한다고 USA투데이에 밝혔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