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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요양원’ 증가세 여전…요양시설 사망 2주째 ‘과반’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6 SAT. at 11:38 PM CT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장기요양시설의 코로나19 피해가 8주 연속 증가한 가운데, 지난 일주일 새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나일스에 있는 그로스 포인트 매너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보건국(IDPH)이 지난 5일 밝힌 8주차 주례 장기요양시설 코로나19 피해 현황’(Long Term Care Facility Outbreaks COVID-19)에 따르면, 그로스 포인트 매너의 코로나19 확진·사망자 수는 각각 39명, 8명으로 전주(9명, 2명) 대비 급증했다. 이 요양원은 직전 6주 연속 확진자가 한자릿수에 그치며 안정세를 보였던 곳이라 더 눈길을 끈다.
이미 확진·사망자 절대 수가 많은 나일스 요양원과 피터슨팍 헬스케어, 페어몬트 케어도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나일스 요양원의 확진·사망자 수는 170명, 38명으로 전 주(158-33)보다 각각 12명, 5명 늘었다.
풀라스키 길의 피터슨팍 헬스케어는 208명, 32명으로 확진·사망 각 6명, 1명이 증가했으며, 같은 지역의 페어몬트 케어는 확진 14명, 사망 3명이 늘어 확진·사망자가 135명, 27명으로 집계됐다.
나일스에 있는 엘리베이터 케어 나일스 확진·사망자는 7명, 3명으로 전 주의 5명, 2명보다 숫자를 더했다. 레이크 블러프에 있는 클라릿지 헬스케어 확진자는 전 주와 같은 60명이었으며, 사망자는 17명으로 1명 늘었다. 글렌뷰 테라스의 확진·사망자는 110명, 31명으로 보고됐다.
한편, IDPH는 이날 일리노이주 전체 장기요양시설에서 지난주 최소 306명이 더 사망해 요양원, 생활보조시설, 기타 시설 등에서 사망한 사람이 모두 3,053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신규 사망자 수는 6주차 395명, 7주차 345명보다 다소 줄어드는 추세이다. 5일, 주 전체 사망자 수는 5,795명으로 요양시설 사망자가 전체의 52.7%를 차지했다. 지난주 52.1%보다 오히려 늘었다.
확진자는 총 1만 8,837명으로, 직전 주인 7주차 1만 7,133명보다 1,704명이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또한 7주차(2,251명)보다 감소했다.
IDPH 자료에 따르면, 카운티별 사망자는 쿡 카운티가 1,798명으로 제일 많고, 다음 듀페이지(321명), 레이크(202명), 윌(143명), 케인(125명) 순이었다. 확진자 수도 쿡(10,392명), 듀페이지(1845), 레이크(1390), 윌(747), 케인(773) 순으로 같은 분포를 보였다.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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